자녀교육 101 (2019.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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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February 16, 2019

자녀교육 101

 

공공장소에서 소란스러운 아이들을 바라보는 교육학자들의 두 가지 의견이 있어요.

아이들의 기를 살리기 위해 어른들이 좀 참아주어야 한다는 의견과

남을 배려하는 예의범절은 어려서부터 가르쳐야 한다는 입장이죠.

결국 남의 자식이면 후자를 선택하고 자기 자식은 전자의 입장을 취하죠.

오늘날 부모들은 예전에 비해 자녀 교육에 대해 관심이 많고 공부도 많이 해요.

예전 부모님들은 기본 생계를 책임지기에도 벅차 자녀에게 해 주지 못했던 일들을

요즘 부모들은 해 줄 수도 있어요.

 

우리 교회는 아직 자녀를 키우는 부부보다 청년들이 많지만 미리 도움이 되라는 차원에서

자녀를 망치는 부모유형 5가지를 소개해 드려요.

헬리콥터 부모, 자녀 주변을 맴돌면서 항상 “내가 널 지켜보고 있어.”라는 인상을 줘요.

카라오케 부모, 모든 문제에 쿨 한척 방치해서 자녀가 선악의 분명한 기준을 못 세워요.

드라이클리너 부모, 공부는 과외 쌤, 신앙은 주일학교 등 다른 사람에게 맡겨 버려요.

볼케이노 부모, 작은 실수에도 화를 내서 실수할 여유도 없는 경직된 자녀가 되요.

메니져 부모, 탑스타 대우를 해 주며 모든 것을 다 처리해 주니 나중에 홀로서지 못해요.

 

제 어린 시절을 생각해 보니 참 행복하고 좋은 가정에서 자랐다고 생각이 되요.

환경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많은 부분에서 안정감 있게 보호를 받으며 자랐는데,

부모님께는 우리들이 항상 우선순위였고 가장 좋은 것은 다 우리의 몫이었지만,

부모님께는 우리보다 더 중요한 분이 계시다는 것을 말하지 않아도 알았어요.

우리를 향한 생명을 다한 희생과 헌신 속에서도 부모님은 하나님을 놓치지 않으셨어요.

부모님께 이 땅위에 가장 소중한 존재는 의심 없이 우리였지만,

우리보다 더 소중한 존재가 하늘에 계시다는 것을 부모님의 삶을 통해 알았어요.

그렇다고 하나님을 섬긴다며 우리에게 소홀하셨다고 오해하시면 곤란해요.

 

자녀교육 101, 절대로 자녀의 자리를 하나님의 자리보다 높이지 마세요.

부모가 하나님보다 자녀를 높이면 자녀는 자기가 하나님 보다 높은 줄 착각해요.

아빠 엄마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바로 너’지만,

너보다 더 사랑하는 예수님이 계시다는 것을 느끼도록 양육하지 못한다면,

그 자녀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에서 많이 벗어날 수도 있어요.

자녀를 가장 사랑하는 방법은 충분히 먹고 살 앞길을 마련해 주거나,

걸어가는 길에 생길 모든 걸림돌을 제거해 주는 ‘사육’이 아니에요.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되도록 ‘양육’하는 것이 자녀를 진정 사랑하는 거예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부모,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녀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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