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자 선택하는 방법 2 (2018.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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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December 8, 2018

반려자 선택하는 방법 2

 

이전 칼럼에서 배우자로서 영적인 영역에서 성장에 ‘방해’가 되거나 ‘작전 주’는 조심하라고 했어요.

 

세 번째는 나의 부족을 채우려 외적인 잔고를 보지 말라는 거예요.

외적 잔고란 학벌, 직업, 은행 잔고 등 그 사람이 가진 조건을 의미해요.

외적인 조건을 보는 이유는 상대방의 조건을 통해 내가 편리하자는 의도일 경우가 많죠.

좀 편해 보자고 선택했는데 살다보면 그 반대의 결과를 가져와요.

미남 미녀는 같이 다니며 자랑할 수는 있지만 외모가 뛰어난 사람은 얼굴값을 한다는 말처럼

연예인이 아닌 이상 좋은 외모(혹은 학벌)는 유지시켜 주려다 뼈골 빠지는 경우가 생겨요.

돈과 같은 외적 잔고를 보지 말고 내적인 잔고를 확인해야 되요.

돈이 부족할 때 옷이나 먹을거리나 여가생활의 선택에 제한이 생기는 것에는 민감한데

내적인 잔고, 감정과 인격이 바닥나서 관계에 제한이 생기는 것에 무관심하면 곤란하죠.

어떤 말을 쓰고, 어떻게 사람들을 배려하며, 무엇을 우선순위로 삼는지 확인해야 되요.

나를 편안하게 해 줄 배우자가 아니라 함께 내적 잔고를 튼튼히 할 배우자를 찾아야 되요.

그의 돈은 나를 편안하게 해 주지만 그의 내적 잔고는 내 영혼을 평안으로 인도하죠.

내적 잔고 확인 없이 외적인 잔고에 끌려 결혼한 사람들의 결국은 뻔하죠.

그러니 결혼 준비한다면서 외적 잔고만 쌓으려 하는 사람은 무조건 피하세요.

외적 조건으로 결혼을 결정하면 서로에게 하나님께서만 채울 수 있는 영역을 요구하게 되요.

남편이나 아내에게 하나님께서만 채울 수 있는 부분을 채워 달라 하는 것만큼 피곤한 일이 없죠.

서로가 만나 내적 성장이 있어야 하는데 배우자 덕에 팔자를 고쳐보겠다는 것은 실패를 예약한 거죠.

 

마지막으로 소통이 안 되는 사람은 피해야 되요.

소통이 안 된다고 할 때 내 기준으로 그 사람을 평가할 수 있는데 그 반대에요.

내가 상대의 언어를 이해하는가, 상대를 이해할 의지가 있는가가 중요해요.

결혼은 모국어를 잠시 내려놓고 상대의 언어, 외국어를 배우는 것과 같아요.

선진국에 이민 간다고 선진국을 즐기는 것은 아니죠.

그 나라의 언어를 모르면 오히려 넓은 세상에 살면서도 더 좁은 장소에 갇혀요.

영어를 모르고 넓은 캐나다에 살려하면 한국보다 더 좁은 한인 사회에 갇혀요.

영어가 우리의 활동반경을 넓혀주듯 배우자의 언어를 이해하는 만큼 관계가 깊고 넓어져요.

물론 어려운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무조건 피하라는 뜻은 아니에요.

내가 그의 언어를 배울 수 있는 능력과 여지가 있는지를 평가해 보라는 거예요.

배우자가 될 사람을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아 내 언어를 상대에게 설치하려다간 불행해지죠.

 

무엇보다 사귀기로 결정하기 전에 충분히 지켜보고 점검해 보라고 조언해요.

성적인 순결을 지키는지, 폭력성은 없는지, 중독증상(술, 담배, 마약, 게임 등)은 있는지,

갈등을 건전하게 해결하는지 등등을 살펴보라고 조언을 하죠.

상대에 대한 정보도 없이 캐미에 끌려 데이트를 하고 사귀기로 결정하는 것은 위험해요.

그가 속한 공동체에서 어떤 평가를 받는지, 부모님과 친구들의 관계를 살펴보세요.

그런데 영적인 삶, 작전 주, 내적 잔고, 소통의 언어로 배우자를 잘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나에게 맞는 배우자를 찾으려 헤매지 말고

내가 성숙하고 넉넉하면 어느덧 배우자가 나에게 찾아온다는 것은 언제나 변함없는 사실~~

좋은 남자, 좋은 여자 만나기 전에 좋은 남자, 좋은 여자가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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