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모습 그대로? (2018.10.28)

By
Updated: October 28, 2018

있는 모습 그대로?

 

전도하다 보면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주시니 주저하지 말고 하나님께 나아오라는 표현을 써요.

우리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하나님께서 받아 주시지 않으셨다면,

그 누구도 예닮인이 될 수 없었을 거예요.

있는 모습 그대로를 영어로는 As you are, 혹은 the way you are 라고 하죠.

그런데 이 표현을 You can keep your sin 으로 해석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요즘 사회적 이슈 중 하나가 아마 LGBT가 아닐까 해요.

LGBT에 대한 정치, 경제적 부분의 이슈와 입장 차이는 너무 복잡하니까,

죄냐 아니냐를 포함한 모든 논의들을 일단 성경의 기준에 맞추도록 하구요.

기독교적 관점에서 분명 LGBT도 사랑을 받아야 할 대상임은 분명해요.

교회는 정죄나 심판보다 사랑을 선택해야 하는 장소에요.

그런데 사랑이라는 단어로 잘못된 것을 묵인하는 경우도 사랑일까요?

예를 들어 자녀가 도둑질이나 살인 등의 죄를 지을 때,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 줄 테니 계속 그렇게 살아도 괜찮다고 한다면 사랑일까요?

 

예수님께서는 간음한 여인을 용서하신 후에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죄를 정죄하고 손가락질하지 않으시고 사랑으로 용서하셨지만,

동시에 그 죄 가운데 머물지 않도록 죄와의 단절을 명령하셨어요.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주는 것은 사랑의 걸음마 이지만,

죄 된 모습 그대로 계속 살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은 사랑의 완성이죠.

진정한 사랑은 과거의 모습 그대로를 받아 줄 수 있는 여유가 있지만,

더 나은 삶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돕는 희생이 있어요.

그 길로 계속 가면 죽을 걸 알기에 그 사람의 생명을 위해 막아서는 것이 사랑이지,

그 길을 가는 것을 너무나 즐거워하기에 잘못인줄 알면서도 방치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죠.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주는 사랑과,

있는 모습 그대로 방치하지 않으려는 사랑,

둘 중에 어떤 사랑이 더 어려울까요?

대상자가 사랑하는 가족이라면 있는 모습 그대로에서 끝나지 않고

분명 더 나은 모습으로 걸어가도록 최선을 다해 돕지 않을까 생각이 되죠.

받아주는 사랑과 이끌어주는 사랑이 균형 잡힌 예닮인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Time limit is exhausted. Please reload the CAPTC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