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님을 위한 기도시간(2025.12.07)
어렸을 때부터 다녔던 모교회를 섬기던 한 목사님이 말레이시아 선교사로 떠나셨습니다. 몇년의 시간이...
해 봐야 안다.
지난 4일 동안 오레곤 포틀랜드의 온누리 성결교회에서 주최하는 목회자 컨퍼런스를 다녀왔어요.
강의와 교제, 나눔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방향을 점검해 볼 기회가 되었어요.
가정교회는 현재 우리 교회로서는 부딪히기 벅찬 팀과 축구 경기를 하는 셈이에요.
영주권, 안정된 직장, 물질, 시간 등등 여러 면에서
청년들이 많은 우리 교회에서는 헌신과 희생이 따르기 때문에 수월하지는 않죠.
게다가 성공이 보장되고 약속되어서 가는 길도 아니에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성경적인 교회이고,
가야할 길이라서 결과와 상관없이 가야 할 용기를 갖고 도전하는 것이죠.
다행인 것은 가야할 길을 외롭게 가지 않도록 함께 가는 교회들과 선배 목사님들이 있다는 거예요.
상대하기 벅찬 팀과 경기를 앞두면 사람마다 마음가짐이 다를 수 있어요.
피하고 싶고 미루고 싶고 주눅이 든 마음으로 경기장을 밟을 수도 있죠.
반면 실력차이는 있지만 한 번 해 보자는 무모한 자세(?)로 경기장에 나설 수도 있어요.
그런데 가정교회는 무지막지한 토너먼트나 자존심이 걸린 친선 경기와는 달라요.
마치 같은 팀 안에서 유소년 팀과 프로팀의 축구 캠프라고 할까요?
유소년들을 주눅 들게 하려고 경기에 임하지 않고 자신을 평가해 보라고 기회를 주는 거죠.
내가 잘 하는지 못 하는지는 나 보다 잘하는 사람과 함께 해 봐야 알아요.
노래도, 미술도, 운동도 해 봐야 내 실력을 알게 되요.
어떤 일이든 머리속으로 생각만 하고 고민만 하면 내가 정말 잘하는 지 못하는지 몰라요.
잘 하는지 못하는 지는 실제로 해 볼 때 알 수 있어요.
혹 해 봤더니 결과가 좋지 않다면 실패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못하는지 아는 거죠.
가정교회에 대해 토론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번 해 보는 거예요.
교회의 존재 목적이 영혼 구원인데 예닮교회를 통해 얼마나 많은 영혼들이 구원을 받게 될는지,
예수님 마음 품고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이 정말 가능한지 한 번 해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