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님을 위한 기도시간(2025.12.07)
어렸을 때부터 다녔던 모교회를 섬기던 한 목사님이 말레이시아 선교사로 떠나셨습니다. 몇년의 시간이...
만남의 종류
보통 직장, 학교, 사업장, 가정에서 사람들과 만나는 시간이 혼자 있는 시간 보다 많아요.
물론 단순히 지나치는 만남도 있고 시간 약속을 정하는 만남도 있죠.
어떤 신학자가 사람들과의 만남을 두 가지 유형으로 정리했는데,
‘나와 너의 만남’과 ‘나와 그것과의 만남’으로 구분을 했어요.
나와 너의 만남은 사람들 간의 인격적인 만남이고,
나와 그것과의 만남은 이익을 주고받는 만남으로 봤어요.
나와 너의 만남은 정보나 이익 보다는 감정의 교류와 소통을 목적으로 해요.
만남 이후에 생기는 이익 보다는 인격적인 만남 자체, 소중한 시간을 공유한 것 자체가 목적이죠.
나와 그것의 만남은 이익이 되거나 도움이 되는 무엇인가를 가진 사람을 만나는 거죠.
상대의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도움을 받기 위해 만나거나 상대로부터 무엇인가 얻기 위한 만남이죠.
그것과의 만남은 평상시에는 유지할 이유가 없다가 일이 생기면 연락을 해요.
보통 사람들은 이렇게 나와 그것과의 만남에만 익숙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만남을 유지하기 위해 지식, 능력, 돈, 등등을 소유하려고 노력하죠.
그게 없으면 남이 나를 찾을 이유도, 만남 자체도 없어지는 거죠.
그렇게 나와 그것과의 만남만을 준비하며 사는 삶은 참 퍽퍽하죠.
저는 목회자로서 인격적 만남이던 도움이 필요한 만남이던 모든 만남을 소중하게 여기지만,
그분의 머릿속에 나를 가장 먼저 떠올린 이유를 한 번 고민해 봤어요.
나라는 사람을 만나고 싶은 것인지 나의 능력이 필요한 것인지를 구분해 본 거죠.
물론 모든 만남이 칼로 무 자르듯 두 가지로만 딱 구분하기는 무리가 있지만,
나를 찾는 사람들의 이유가 나와 너인지, 나와 그것인지를 곰곰이 생각해 볼 때
나와 그것의 만남보다 나와 너의 만남이 많아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여러분의 만남의 유형은 무엇이 많나요? 어떤 만남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예닮인들도 나와 그것보다는 나와 너의 만남으로 인생을 수놓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