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미숙자를 만날 때 (2018.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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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ugust 27, 2018

운전 미숙자를 대할 때

 

평소 화를 잘 내지 않던 사람도 운전을 하다보면 화를 내는 경우가 많아요.

운전 중 깜빡이도 켜지 않고 급하게 차선 변경을 하거나

본인이 실수를 했음에도 도리어 욕을 하며 적반하장인 경우가 있죠.

배려가 없고 본인 위주로 운전을 하는 그런 사람들을 대하다 보면

평소 얌전한 사람도 화를 내게 되는 것 같아요.

 

얼마 전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위태하게 운전하며 급하게 들어오는 차량을 보고

‘똘아이’라며 화를 내는데 하나님께서 제 마음속에 말씀하시는 거예요.

“저 똘아이는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인데 운전을 진짜 못해.

그래서 모든 사고를 피할 수 있는 확률을 계산해서 내가 너 앞으로 집어넣어야

사고가 나지 않을 것 같아 그렇게 했는데 너가 좀 이해해 주면 안 되겠니?”

 

그러고 보니 만약 그 사람이 운전을 처음 하는 내 자녀라면,

좀 운전 실력이 나은 사람이 사고를 피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 품을 수 있겠다 싶었어요.

교통사고로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일들이 나를 통해 좀 줄어든다면

운전 중 당황스럽고 화가 나는 장면들이 다가와도 좀 인내할 수 있죠.

 

주변 운전자들이 몰상식하다, 상식이 부족하다 싶을 때

혹 하나님께서 그래서 내 주변으로 그분을 안내해서 안전하게 해 주셨다고

생각해 보는 여유로 어수룩한 운전자들을 사랑으로 덮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래도 여전히 도로위에는 똘아이들이 정말 많아요. 어제도 만났거든요. ㅠ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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