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상담가와 기도의 동역자 (2018.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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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ugust 11, 2018

지혜로운 상담가와 기도의 동역자.

 

최영기 목사님의 ‘기도나 상담으로 도울 때’라는 칼럼을 읽고 기억나는 부분을 정리해서 나눠요.

우리가 이웃을 돕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상담과 기도가 있어요.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상담을 통해 하나님의 지혜를 전달할 수도 있고,

하나님의 직접적인 도움이 그 분에게 임하도록 기도로 도울 수 있어요.

 

그런데 사람들은 경험이 없으면서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으로 상담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상대방의 문제에 대해 직접적인 경험이 없다면 상담을 자제하고 기도로 돕는 것이 좋죠.

경험이 없을 때 사람들이 흔히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라고 말하는데

상담학자들은 이런 식의 상담의 치명적인 문제점 두 가지를 지적해요.

내담자(상담을 받는 사람)에게 탁구공 건네듯 그의 고민을 다시 던져줌으로써

내담자는 섣부른 결정을 하면서도 자신은 상담을 받고 신중하게 결정했다는 안심을 해요.

동시에 상대방을 배려한 듯한 표현이나 진정한 고민 없는 그런 상담자의 자세의 중심에는

내담자에게 발생될 결과에 따른 사랑의 책임을 결코 나와 상관이 없다는 자세라는 거예요.

즉 ‘너의 선택이니 너가 당해라 나는 너가 하고 싶은 데로 하라고 말한 것 뿐’이라는 거죠.

상담으로 이웃을 도우려면 반드시 성공했던 경험을 토대로 알려주는 것이 좋아요.

사업에 성공한 경험이 없는 사람이 실패를 토대로 사업에 대해 상담을 해 주면 안 돼요.

부부 생활에 문제를 도울 때도 결혼하지 않는 사람이나 결혼 생활에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은

상담을 하기 보다는 잘 들어주고 기도로 돕는 편이 나아요.

물론 사업에 실패한 사람, 결혼 생활에 실패한 사람이 상담을 해 줄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하면 실패 한다 혹은 실패하지 않도록 그 길로는 가지 말라는 정도의 상담이거나

또 다른 실패를 경험할 확률이 높은 검증되지 않은 이론을 제시할 뿐이죠.

성공한 경험이 없다면 구체적인 상담을 자제하고 기도로 돕는 것이 좋아요.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시는지 길을 찾자.’라고 정직하게 말하는 것이 좋아요.

 

마지막으로 우리가 고민과 선택 가운데 상담을 받을 때도 마찬가지에요.

반드시 성공한 사람, 승리의 경험이 있는 분에게 상담을 받으세요.

어리석은 사람은 듣고 싶은 말을 해 주는 우둔한 사람을 찾는데요.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들어야 할 말을 해 주는 지혜자를 찾죠.

하나님께서 만나는 사람을 기도로 돕기를 원하시는 지

상담으로 돕기를 원하시는지 잘 구별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나에게 들어야 할 말을 해 주는 지혜로운 상담가가 필요한지

기도의 동역자가 필요한 것인지를 잘 구분하는 복된 예닮인들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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