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님을 위한 기도시간(2025.12.07)
어렸을 때부터 다녔던 모교회를 섬기던 한 목사님이 말레이시아 선교사로 떠나셨습니다. 몇년의 시간이...
내면세계 가꾸기
재개발이 한창인 지역을 지나다 보면 건물의 기초를 잡기 전에 방치되어 있는 곳들이 있어요.
주변에 팬스가 쳐져 있지만 내부에 잡초가 무성히 자라고 있는 모습에
보행자들도 마시던 음료수 컵과 쓰레기들을 무심결에 버리곤 해서 쓰레기장처럼 흉하죠.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라고 유리창이 하나 깨졌을 때 바로 수리하지 않으면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사람이 살지 않는 줄 알고 돌을 던지게 되고
또 다른 유리창이 깨지면서 빠른 시일 안에 흉가처럼 변하게 된다는 법칙이에요.
집에 주인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효과적인 방법은 돌을 던지지 말라는 경고문을 붙이는 것보다도
유리창이 깨지자마자 미루지 말고 깨끗한 것으로 교체하는 것이죠.
사람들을 만나 대화하다 보면 내면생활을 잘 가꾸는 사람이 있고
내면보다는 외모에 더 치중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데 내면생활이 정리 정돈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리 외모를 가꾸어도
말과 행동에서 실수가 나게 되어 있고 그로인해 사람이 가벼워 보이게 되죠.
성경에 보면 귀신 들린 어떤 사람이 있었는데 귀신이 떠나고 깨끗하게 청소를 했지만
집이 비어있고 주인이 살지 않아 떠났던 귀신이 더 악한 귀신 친구들을 데리고 들어와
나중에 그 사람이 형편이 처음보다 더 심각하게 망가졌다는 비유가 있어요.
내면세계를 내가 가꾸지 않으면 남이 대신 가꾸어주지 않아요.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게으름으로 생각과 영의 잡초가 자라는 데도 방치하면
지나가는 다른 사람도 말과 행동으로 삐져나온 잡초를 보고 함부로 대하게 되죠.
다른 사람이 함부로 대한다고 화를 내고 거리를 두는 것으로 팬스를 쳐도 소용이 없어요.
잡초를 뽑고 팬스를 거두고 새 건물을 세워 집 안에 주인이 살 때에야 비로소
지나가는 사람들도 그곳에 주인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됩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급한 일들을 처리하느라 마음에 잡초가 자라는데도 방치하고 있지는 않나요?
우리의 내면세계를 최고로 잘 가꿀 수 있는 정원사 예수님을 모시고
마음의 잡초를 뽑아내고 공격적인 팬스를 치우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가꾸는
예닮인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