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에서 반드시 말씀에 대한 나눔이 필요한 이유 (201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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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pril 28, 2018

모임에서 반드시 말씀에 대한 나눔이 필요한 이유

 

사람들은 간혹 교회 공동체 모임에서 말씀에 대한 나눔을 할 필요가 있느냐고 물어요.

어쩌면 가벼운 질문이기도 하지만 기독교 공동체의 근간을 흔드는 질문이죠.

셀 나눔을 할 때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도전이던 감사이던 찔리는 일이던 나누라고 하는 이유는

그때가 아니라면 하나님 말씀을 중심으로 영적인 기준을 갖고 삶을 나누며

성경적 고민을 할 만한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이에요.

공동체 모임에서 세상적인 나눔을 한다면 속은 시원할지 몰라도 영적 성장에는 도움이 안 되죠.

성경은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영히 서리라라고 선언 하세요.

영적 관심이 떨어지면 설교 시간에도 졸고 셀 모임에서도 세상의 이슈로 대강 때우려 해요.

그렇게 공동체가 영원한 것을 붙잡고 씨름하는 것을 포기하고 친목 모임처럼 되면

시간이 지나 삶의 변화도 없고 하나님과의 깊은 영적 교제도 없는 모임이 되요.

새 가족이 와서도 공동체 모임에서 말씀에 대한 진지한 자세를 보지 못한다면

굳이 예닮 공동체에 와야만 할 이유가 없게 되죠.

다른 곳에서 더 좋은 강의 듣고 잘 살 사람을 하나님께서 굳이 교회에 보낼 이유도 없어요.

 

소그룹 모임에서 설교말씀을 나누라는 이유는 제가 설교를 잘 해서가 아니에요.

간혹 깊은 고민이 있는 성도들을 만나 이야기 하다보면

그 고민들에 대한 성경적 입장을 이미 설교 시간에 다루었던 경우가 많아요.

졸았거나 성령께서 깨닫지 못하도록 지혜를 열어주시지 않은 거죠.

말씀을 나누게 되면 일차적으로는 나눌 말씀을 기억하려고 설교에 더 집중하게 되고

한 번 더 나눔을 통해 기억이 되고 결단과 각오한 대로 일주일을 살아볼 기회도 생겨요.

물론 설교를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목회자의 개인 의견처럼 들릴 때는 반감도 들고

설교의 내용과 다른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고 토론하게 될지도 몰라요.

어떤 식으로든 말씀은 그렇게 듣는 이로 하여금 갈등을 유발시키게 되어 있어요.

말씀에 대한 갈등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갈등이 무서워 말씀 나눔을 포기하는 것이 문제죠.

갈등이 있어도 말씀이 나누어지는 공동체는 여전히 하나님이 주인이 되세요.

그러나 하나님 말씀이 중심이 되지 않는 공동체는 사람들의 의견이 결국 주인이 되요.

 

처음 온 사람이나 간혹 예배 시간에 깜빡 졸은 사람에 대한 배려차원에서

기도제목이나 일주일간의 큐티로 말씀 나눔을 대신하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기독교교육학에서는 그것이 결코 지혜로운 방법이 아님을 밝히고 있어요.

다음 설교 시간에도 말씀에 집중하지 않고 딴 짓을 해도 된다고 배려한 샘이 되요.

졸았으면 딴 이야기라도 해 보라는 차원에서 나누어지는 이야기는 안 들어도 그만인 경우가 많죠.

변하지 않는 하나님 말씀에 대한 자신의 고민과 씨름과 결단을 나누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어요.

설교 동영상이 홈페이지에도 올라오니 혹 설교 시간에 졸았다면 다시 한 번 들어보기도 하고

혹 피치 못할 사정으로 주일예배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면

예닮 공동체가 함께 나눴던 말씀이 무엇이었는지 확인해 보면서

함께 걸어가는 공동체의 흐름과 방향을 놓치지 않는 지혜로운 예닮인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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