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1 [간증/Testimony] [시편/Psalm 23:1-6]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 / The Goodness and Mercy of God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The Lord is my shepherd,...
이번주는 포틀랜드 온누리 성결교회의 강재원 목사님의 글을 소개합니다.
중립자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에 대한 좋은 통찰력을 주는 글 같아요.
예수님의 가르침 가운데 좀 상반되는 듯한 가르침이 있습니다 . 어느 날 제자 중 요한이 예수님께 찾아와서 볼멘 소리를 했습니다 . “ 선생님 , 저희가 선생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는 사람을 보고 우리와 함께 따르는 사람이 아니라 못하게 막았습니다 .”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 “ 그를 막지 마라 . 누구든지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너희를 위하는 사람이다 .” ( 눅 9 장 , 막 9 장 )
주님의 이 말씀은 반대도 하지 않고 협력도 하지 않는 중립적인 입장의 입지를 넓혀주는 가르침으로 보입니다 . 예를 들면 , 오래 전 시애틀의 어느 큰 교회에서 교육관 건축을 하는데 , 건축위원장을 맡으신 장로님께서 나와서 이렇게 부탁했다고 합니다 . “ 여러분 , 건축 헌금을 안 하셔도 괜찮으니까 반대만 하지 말아주세요 .”
그런데 얼마 후 예수님은 정 반대의 가르침을 하십니다 . 제자들에게 기도문을 가르쳐주셨고 , 또 귀신들린 사람을 치유하셨을 때의 일입니다 .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하라고 하셨고 사탄이 쫓겨날 때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다고 선언하실 때 주신 말씀입니다 . 제자들이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 나와 함께하지 않는 사람은 나를 반대하는 사람이고 나와 함께 모으지 않는 사람은 흩어 버리는 사람이다 .” ( 눅 11 장 , 마 12 장 ).
이 가르침에 의하면 적극적으로 협력하지는 않는 중립적인 입장은 반대자요 방해자로 보입니다 .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동조하지 않는 모든 사람들을 향해 우리는 “ 동무는 반동이요 !” 라고 호령할 수 있단 말인가 ? 오래 전 교회에서 헌신 충성하지 못하는 성도들을 향해 엄중한 톤으로 불호령 같은 책망 설교를 하시던 목사님들의 기억이 납니다 . 그 때는 성도들이 순진해서 반발하지 않고 오히려 죄책감에 고개를 떨구었는데 요즘 같으면 당장 화를 내면서 떠나거나 대들었을 겁니다 .
그렇다면 주님의 말씀은 일관성이 없는 것일까요 ? 중립자를 협력자로 보아야 할까요 아니면 배반자로 보아야 할까요 ? 답은 두 가지 상황이 달랐다는 데 있습니다 .
(1) 만일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누군가가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해서 섭섭함을 느낄 때에는 첫 번째 가르침이 해당됩니다 . ‘ 반대만 하지 않아도 도와주는 것이다 ’ 이렇게 기대치를 줄이면 실망치도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
(2) 만일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나 자신의 태도를 판단할 때에는 두 번째 가르침을 적용합시다 . 차지도 덥지도 않은 소극적인 신앙관 , 그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 불순종적이고 무관심한 나 자신의 이기적인 문제를 보면서 좀 더 적극적인 헌신을 결단하면 좋을 것입니다 .
참고로 중립자를 내 마음대로 협력자로 볼지 반대자로 볼지를 내 감정에 의지해서 결정하지 말고 중립자를 협력자로 만들 수 있는 인격이 되면 더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