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맞이 심방(2025.09.28)

‘심방’은 목회적인 방문을 뜻합니다. 형제자매님들의 집, 직장, 때로 아프시면 병원 등으로 찾아가는 것입니다. 가정교회에서는 심방의 역할을 목자님들이 담당합니다. 성경대로 평신도가 목양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제가 부임 1년차이기도 하고, 또 지난 주 칼럼처럼 “더 다가가기” 위한 노력으로 심방을 계획했습니다. 이번 가을맞이 심방은 가는 심방과 오는 심방, 두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1.오는 심방: 저의 입장에서 형제자매님들께서 오시는 ‘오는 심방’입니다. 저희 집에 한 가정씩 초대를 해서 식사를 대접하고 싶습니다. 

한국에서는 식자재도 익숙하고, 어디서 뭘 사고, 무슨 맛이 나는지 아니까, 어떤 요리를 할 수 있는지 알고 대접에도 익숙했습니다. 하지만 캐나다에 오고 나서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지난 4월, 랭리에 이사 온 주간에, 목자님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라면과 간단한 요리들을 대접했는데 맛이 없었습니다. 알고보니 요리에 썼던 소금이 나트륨이 없는 요오드 소금이었습니다. (그걸 소금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라벨에는 소금이라고…) 그래서 그동안 사냥터를 돌아다니듯이  마트들을 돌아다니며 어디에 무엇이 있고, 무슨 맛있는 음식이 있는지 사먹어보고 알아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는 초대를 해도 되겠다 싶은 시점이 왔습니다. 

그렇다고 거창한 음식을 기대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친구집에 가서 편하게 집밥을 먹듯이 놀러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가는 심방: 오는 심방을 한 후에 다시 약속을 잡아서 제가 각 가정집으로 찾아’가는 심방’입니다. 가서는 간단한 예배를 드리고 올 것입니다. 찬양, 짧은 설교말씀, 감사와 기도제목 나눔, 기도를 드립니다. 제가 참석하는 ‘가정예배’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미니목장’이라고 여기셔도 됩니다. 식사가 없고, 칼럼과 설교요약이 없는 대신에 제가 설교를 잠시 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때 준비해주실 것은 좋아하시는 찬양 2곡과 가정을 위한 기도제목입니다. 그리고 준비하지 말아주실 것은 식사입니다. 식사를 하는 것이 교제하기에는 좋겠지만, 이번 ‘가는 심방’에는 부담을 드리지 않기 위해 식사시간을 피해 약속을 잡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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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l Pastoral Visits (2025.09.28)

“Pastoral visit” means a shepherding visit by the pastor to care for members at their homes, workplaces, or sometimes hospitals. In house churches, the role of pastoral visit is carried out by the shepherds, so that lay members may also participate in shepherding, according to the Bible. However, since this is my first year of ministry here, and as I wrote in last week’s column about “drawing closer,” I have planned a pastoral visit. This fall pastoral visit will be carried out in two directions: coming pastoral visit and going pastoral visit.

1. Coming Pastoral Visit

From our perspective, this is when brothers and sisters come to our home. We would like to invite one family at a time and serve them a meal.

In Korea, we were familiar with ingredients—where to buy them, what flavors to expect, and what dishes we could prepare—so hosting meals was natural for us. But after coming to Canada, we found it much harder. Last April, the week we moved to Langley, we invited the shepherds to our home and served them ramen and some simple dishes, but they did not taste good. It turned out that the salt we used had no sodium, just iodized minerals! (We are not sure if it should even be called “salt,” though the label said so…) We have been exploring different stores, like hunters, discovering where to find things and what good foods are available. Recently, we felt it might be the right time to begin inviting people again.

Please do not expect anything fancy. We would be grateful if you could just come and enjoy a simple homemade meal, like visiting a friend’s house.

2. Going Pastoral Visit

After the “coming pastoral visit,” we will set another appointment where I will come to your home—this is the “going pastoral visit.” At that time, we will have a short worship: singing, a brief sermon, sharing thanksgiving and prayer requests, and then praying together. You may think of it as a “family worship service” with me present, or like a “mini Mokjang” There will be no meal, no column, and no sermon summary—instead, I will simply give a short message.

For this, please prepare two favorite hymns and prayer requests for your family. What you do not need to prepare is food. Although sharing a meal is a good way to fellowship, to avoid any burden, I would prefer to schedule the “going pastoral visit” at a time outside meal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