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생명의 삶 수료 간증 – 김민주 목자

By
Updated: September 12, 2025

이번에 생명의 삶을 수료한 김민주 목자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올해 5월에 직장에서 퇴사를 하게 되면서 시간의 여유도 생겼지만,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는 기대를 품고 삶공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먼저 삶공부를 하기 전에는, 여러가지 부정적인 생각들로 삶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친구들, 심지어 교회 식구들에게는 삶의 status 나 환경이 바뀌며 성장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제 삶은 뒤쳐진다는 마음이 가장 컸습니다.

예를 들어, 승진, 이직, 결혼, 아이를 갖게 되는 등, 저의 기도제목들이기도 한 일들이, 왜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는지, 나 자신과 또 하나님을 탓하며, 더욱 마음이 어두워졌던 것 같습니다.

점점 지치고, 스스로를 힘들게 하다 보니, 하나님을 붙잡지 않으면, 내가 살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신/구약 통독을 시작하게 됐고, 그 와중에 삶공부의 기회를 잡게 되어 감사합니다.

공부를 하면서, 여러 은혜가 있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관계의 회복이라는 주제가 가장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말씀이신 하나님께 가까이 가다보니, 하나님께서는 저와의 관계를 먼저 회복하고 싶으셨구나 라는 배움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 안에 있는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 열등감, 자괴감, 잘못된 자기 객관화 등등, 이 모든 것들을 하나님께 가져다 놓게 하시고, 하나씩 고쳐 주셨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바로 보게 하시고, 치유해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진짜 마음에 소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님께 솔직하게 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을 탐내거나 질투하기 보다, 자녀인 나에게도 정말 필요하다면 채워주실 하나님을 신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강의에서, 하나님은 빛과, 영과, 사랑이시다 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어둡고 지쳤던 저를 고치시고 밝혀주신, 빛이신 하나님을 다시 만나게 되어 감사합니다.  

두번째 은혜는, 주변과의 관계 회복이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건강해야, 이웃과의 관계도 건강하다고 배우는데, 하나님을 바라보다 보니, 저의 1순위  VIP인 가족, 특별히 엄마와의 관계가 회복 되었습니다.

어릴 때에 엄마가 자주 바빠서 집에 안계시고, 제가 엄마와 얘기하거나, 함께하고 싶을 때의 욕구들이 채워지지 않아서, 저는 엄마가 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늘 있었습니다.

또 이 의구심이 쓴뿌리처럼 남아서, 제가 어른이 된 후에, 이 내용으로 엄마와 대화를 해보려 해도, 늘 서로 하고 싶은 말만 하며 해결이 안되었습니다. 

그런데 삶 공부 마지막 주간에, 엄마에게서 전화가 대뜸 와서는, 옆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했다며, 제가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해주시면서, 용서를  구하셨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갑작스러워서, 혹시 엄마가 어디가 아픈가, 무슨 힘든일이 생겼나 했는데, 아니라 하셨습니다. 통화 후에 생각해보니, 하나님께서 저와 엄마와의 관계에도 개입하셨다는 걸 알게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용서는 무슨, 엄마가 솔직하게 얘기 해줘서 고맙고, 내가 미성숙 해서, 이해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나누며, 서로 더욱 가까워 짐을 느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삶공부가 끝난 지금도, 여전히 구약통독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진로, 직장, 재정 문제, 배우자와 결혼 문제 등등.. 기도제목들은 여전히 진행 중 이지만, 제가 원하는 기도제목들 보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말씀묵상의 시간들이, 저에게 가장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들이라고, 감히 말해 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좋은 것으로 제 마음의 소원도 이루어 주실거라 믿고, 기대해 봅니다.😊 또, 앞으로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일하심에 감사로 반응하며 살기로 다짐합니다.  

함께 기도 부탁 드리고,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