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서울교회 연수를 앞두고 (2025.07.06)

캐나다로 오기 전, 이경태 목사님께서 한국에서 한 번 더 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를 다녀오라고 권하셨습니다. 그래서 출국 일주일 전, 천안아산 제자교회에서 열리는 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제자교회는 한국에서도 가정교회를 잘 실천하는 교회로 손꼽히며, 많은 목회자들이 연수를 위해 찾는 곳입니다.

세미나 마지막 날, 주일 예배 후 헌신대에서 기도를 받기 위해 무릎을 꿇었습니다. 심영춘 목사님께서는 제가 곧 캐나다로 가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고, 안수 기도에 앞서 이렇게 권면하셨습니다. “가정교회를 정말 제대로 하고 싶다면, 목회를 시작하기 전에 꼭 휴스턴 서울교회 연수를 다녀오세요.”

가정교회에 정통한 목사님의 말씀이라 가볍게 들리지 않았습니다. 분명 그 말씀에는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일정은 캐나다 도착 한 달 후 바로 목회를 시작하는 일정이었기에, 연수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2~3년 정도 지나야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만 했습니다.

그런데 캐나다에 온 지 2주쯤 되었을 때, 어머니께서 캐나다행 항공권을 예매하셨다고 알려오셨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뒤, 휴스턴 서울교회 연수 중이던 이경태 목사님과 통화를 나누었고, 목사님께서도 “연수는 꼭 가보아야 한다”고 말씀셨습니다. 다만 아이들 때문에 걱정하셨는데, 부모님께서 7월에 3주간 오신다는 말씀을 드리자, “그때 연수를 다녀오도록 해보자”고 하셨고, 연수 준비를 직접 도와주셨습니다.

제가 따로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과정이 자연스럽고 순조롭게 열려가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이 연수를 가도록 인도하고 계시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왜 꼭 가야 하는지 분명하게 알 수는 없지만,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것이라면 그곳에서 보여주시고, 말씀하실 것이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단지 저를 위한 것이 아니라, 결국 마라나타 공동체를 위해 보내시는 것이라 믿습니다.

이번 2주간의 연수를 위해 함께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의 모델을 보고, 마라나타 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길을 분명히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연수 기간 동안에도 계속해서 형제자매님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Before the Internship at Houston Seoul Church (July 6, 2025)

Before I moved to Canada, Pastor Kyungtae Lee suggested that I attend one more House Church Pastors’ Seminar in Korea. So, one week before my flight, I joined the seminar at Jeja Church in Cheonan-Asan. Jeja Church is well known in Korea for doing House Church very well. Many pastors go there to learn.

On the last day of the seminar, after Sunday worship, I knelt at the front to receive prayer. Pastor Youngchun Shim knew that I was soon going to Canada. Before he prayed for me, he gave this advice:
“If you really want to do House Church well, you should attend the internship at Houston Seoul Church before starting your ministry.”

Because he knows House Church so well, I took his words seriously. I believed there must be a good reason for his advice. But I thought it would be hard to do, because I was supposed to start my ministry just one month after arriving in Canada. I thought, “Maybe I can go in two or three years.”

Then, about two weeks after I arrived in Canada, my mother told me she had bought a plane ticket to visit us. A few days later, I talked to Pastor Kyungtae Lee on the phone. He was at the Houston Seoul Church internship at the time. He also said, “You really need to go.” He was worried about our children, but when I told him my parents would stay for three weeks in July, he said, “Then let’s plan for you to go at that time.” He even helped me prepare.

I didn’t ask for this to happen, but everything started to open up naturally and smoothly. I began to wonder if God was leading me to go. I still don’t fully know why I need to go, but if God is sending me, I believe He will show me something and speak to me there. I also believe it’s not just for me—but for the Maranatha community.

Please pray for me during these two weeks of internship. I hope to see a church model that pleases God, and clearly find the direction and path for the Maranatha community. I will also keep praying for all of you during this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