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은 돌아가며 모입시다(3) (2025.06.25)

지난 주 칼럼에 이어서 나눕니다. 막상 집을 오픈하려고 하면 목자목녀님의 집에서 모이는 것이 익숙하고, 변화가 불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캐나다에 처음 왔을 때 어떻게 만남을 가지고, 교제하고, 식당에서는 어떻게 밥을 먹는지 묻고 적응해야 했습니다. 문화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목장도 처음부터 돌아가며 모인 교회는 계속 돌아가면서 모이는 데 익숙해져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화를 바꾸는 데는 불편감이 들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몇가지 방법을 고민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일단 한번만 해보는 것입니다. 해보면 섬김의 기쁨도 경험하고 그다지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신감이 생기면 한달에 한 번이나 몇주에 한번 돌아가기로 하며 횟수를 늘릴 수 있습니다.

둘째는, 식사 준비에 대한 부담을 줄여보는 것입니다. 목장 초기에는 감동을 주기 위해서, 때로는 VIP를 위해서 식사를 푸짐하게 준비합니다. 하지만 가족끼리 항상 파티하듯이 먹지는 않습니다. 집에서 매일 먹는 보통 식사여도 서로 “식구”가 되면 됩니다. 그래서 오픈 하는 목원의 집에서는 밥만 준비하고, 다른 집에서 반찬을 한가지씩 가지고 가면 됩니다. 꼭 밥반찬이 아니더라도 내가 먹을 만큼씩의 음식을 준비해가서 나누는 팟럭(potluck)도 좋습니다.

셋째는, 목자님 집에서 모이되 부엌을 오픈해주고 맡은 목원이 조리해서 음식으로 섬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싱글인데 예수님을 믿지 않고 반대하는 가족이 집에 있는 경우 이렇게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반대하지 않는다면 예수님 믿지 않는 가족이 있는 집에서 목장 하는 것이 오히려 전도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저런 방법으로 돌아가며 모이는 것이 필요한 이유는 ‘변화’를 위한 것입니다. 식구들을 위해서 밥을 해보면서 대접하는 설렘을 알게 되고, 섬김의 기쁨을 맛보게 되고, 신앙생활에 자신감이 생기고, 그러면서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생기고 신앙도 자라가는 법입니다. 그런데 섬김이 없으면 변화도 성숙도 생기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목자목녀님은 무조건 모두를 섬겨주는 분이라는 생각에서 방향을 바꾸어서, 이제는 목자목녀님을 ‘중심’으로 목장 전체가 바깥에 있는 VIP를 섬기는 목장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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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Rotate Our Small Group Gatherings (3)

June 22, 2025

Continuing from last week’s column, I want to talk more about rotating the location of our small group meetings. When it comes time to actually open up your home, it can feel unfamiliar or even uncomfortable—especially if we’ve become used to meeting at the leader’s house.

But this, too, is a part of culture. When I first moved to Canada, I had to learn how people met, socialized, and even how to eat at restaurants. Everything was different because the culture was different. In some churches, rotating homes has been their way from the beginning—so it just feels normal. But when we try to change a culture, discomfort is natural. That’s why it helps to take some gradual steps.

1. Try it just once.

Start by hosting just once. You might discover the joy of serving and realize it’s not as difficult as you imagined. As your confidence grows, you may start hosting once a month or every few weeks.

1. Ease the pressure of preparing meals.

At first, people often prepare big, impressive meals—sometimes to make an impact or to welcome a VIP. But in everyday family life, we don’t eat like we’re throwing a party every day. A simple, everyday meal is enough when we treat each other like family. The host can just prepare rice, and others can each bring one side dish.

Even if it’s not rice and side dishes, a potluck where everyone brings just enough food to share is also a great option, especially for singles.

1. Meet at the leader’s house, but let others cook.

Another option is to still meet at the leader’s home, but open up the kitchen so a designated member can prepare the food. This works well if someone can’t host at their own home—for example, if they live with non-Christian family members who are opposed to gatherings.

But if their family isn’t against it, hosting the group in a home with non-believers can even become a great opportunity for evange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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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rotate homes?

Because change is essential for growth. When you cook for others, you experience the joy and anticipation of serving. You grow in confidence in your faith, deepen your love for God, and mature spiritually. But if there’s no serving, there’s no transformation or maturity.

So let’s shift our mindset: instead of thinking that the leader must serve everyone, may the leader become the anchor that helps the whole group grow into a team that reaches out and serves others—especially those outside the church (our VI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