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님을 위한 기도시간(2025.12.07)
어렸을 때부터 다녔던 모교회를 섬기던 한 목사님이 말레이시아 선교사로 떠나셨습니다. 몇년의 시간이...
지난주에는 고난에 대한 세 가지 성경적 입장을 소개했습니다. 오늘은 고난을 유익하게 해석하는 방법을 나눌까 합니다. 몇 주 전 참석한 컨퍼런스에서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기시는 선교사님 한 분이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부족한 우리를 있는 그대로 사용하시지 왜 고난의 아픔을 통과하게 하시는가?” 고난을 겪는 중에서 하시는 질문이었기에 주변의 목사님들이 어떤 답변도 쉽게 내놓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일부러 허락하시는 모든 종류의 고난은 분명 우리의 유익을 위함입니다. 어떤 목사님은 영주권이 다른 사람들보다 다소 늦게 나오자 단순히 복불복으로 생각하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로 사용했습니다. 죄와 실수로 당하는 나쁜 결과에 대한 대가 지불이 아닐 때조차도 고난을 그냥 흘려보내고 낭비하지 않겠다는 자세입니다. 자신이 영주권을 받으면 우상이 된다거나 혹은 받을 만한 영적 준비가 덜 된 부분이 혹시 보이는지 조심스레 물어 보시기에 “목사님의 경우 실수나 죄로 고난을 겪을 기회가 많지 않으니 이런 일들을 겪으며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을 이해하라고 하는 것 아닐까요?”라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지방회장으로 섬기다 보니 억울한 누명(?)을 피할 수 없습니다. 다른 임원의 실수에 대한 대가지불과 책임을 지기도 합니다. 남이 한 일에 대해 내가 결정한 것으로 오해받기도 합니다. 지방회장이 되던 주간에 자신의 운전과실을 저에게 덤탱이 씌우는 인도 청년을 만난 것이죠. 무심하고 무능한 ICBC 직원들은 명백하게 상대방의 거짓말이 증명 되었는데도 이상한 판결을 내립니다. ICBC에 공정한 3심 제도가 있다고 하나 결국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결국 제 차량 보험료만 인상되었습니다. 부당한 일을 겪을 때 막아주시는 것만이 하나님의 뜻은 아닙니다. 배신과 고소를 당하시고, 채찍에 맞으시고, 급기야 십자가를 지심으로 죽음을 선택하신 주님을 바라보는 계기가 됩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주님의 눈과 마음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섬기는 목자님들이 고난을 겪기도 합니다. 그런데 하나같이 고난 가운데 “나도 마음이 아픈데 우리 목사님은 얼마나 마음 아프실까?”라고 말합니다. 고난에 처할 때 자신이 아닌 예수님을 바라보는 자세지요. 성경은 ‘애매히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참으면 복되다.’고 말합니다. 있는 그대로 우리를 사용하실 수 있으시지만 고난을 허락하시는 이유는 “하나님의 마음을 품게 되는 복”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