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컨퍼런스 잘 다녀왔어요. (202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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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pril 29, 2022

월요일부터 시작된 가정교회 목회자들을 위한 101차 컨퍼런스에 잘 다녀왔어요. 우리 목자님들은 평신도 세미나로 방문했지만 그동안 저는 가보지 못했던 그 ‘포도원 교회’를 드디어 갔다 왔네요. 본래 김민철 목사님도 동행할 예정이었지만 하루 전에 코로나에 확진되는 바람에 아쉽게도 취소하고, 밴쿠버에서는 이은진 목사님과 함께 6명이 다녀왔습니다. 섬김이 몸에 완전 익숙해진 포도원 교회 목자님들께서 총 130여명의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을 헌신적으로 섬겨주신 덕분에 많은 은혜를 누리고 깨닫고 돌아왔어요. 우리를 섬기기 위해 보장 된 2주 휴가 중에 4일을 사용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헌신이 아닐 텐데, 게다가 교회 자체 행사들도 있어서 그때마다 휴가를 반납하고 하나님의 일을 하다보면 개인적으로 또는 가족과 따로 여유롭게 즐길 휴가도 없을 텐데, 기쁘게 섬기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았어요. 마치 억지로 짜내어 섬기는 것이 아니라 섬김이 휴가보다 소중한 것 같은 느낌으로 살아가는 것 같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하다보면 의식주 문제, 사업이나 직장 생활, 결코 녹녹치 않은 삶의 고민들을 여전히 가지고 있으면서도, 먼저 하나님께 관심을 두고 하나님 나라에 마음 쓰고 예수님의 가슴앓이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목자님들의 성실함을 보며, 신앙의 등급에 놀라고 깊이에 놀라고 넓이에 놀랐어요. 세미나 중간 중간 휴식 시간에 많은 인원이 몰리는 화장실, 친교실 등이 난장판이 되는데 수업이후 다시 가보면 말끔히 치워져 있고, 무더운 땡볕에 연기로 눈물을 흘리며 고기 구어 대접하는 것을 기쁨으로 감당하는 모습은 결코 외식적으로는 불가능한 것이기에 부럽기도 하고 감동이었습니다. 우리교회도 아직은 젊지만 세월이 지날수록 순수하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람에게 자랑하거나 누군가에게 칭찬받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섬기는 삶이 몸에 익숙해진다면 좋겠어요. 자신의 어려움 때문에 울고 마음 아파하고 잠 못 이루는 모습에서 하나님의 일 때문에, 하나님 나라 때문에, 예수님께서 구원하고 싶어 하시는 VIP 때문에 불안하고 염려하고 기도하며 섬기는 예닮 식구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포도원 교회 목자님들과 정영민 목사님께 감사한 마음에 포도원 교회에 남긴 글을 잠깐 공유해요. “포도원 교회는 우리 밴쿠버 예닮 교회의 든든한 목자님들을 태어나게 해 주신 산부인과 혹은 엄마와 같은 곳입니다. 포도원 교회 평세에 참석한 성도님들 중에서 4분이 목자로 헌신하여 목장이 시작되었고 지금도 신실하게 목자로 섬기고 있습니다. (한 분은 한국에 귀국해 군 복무 중입니다.) 밴쿠버 예닮교회의 목자님들을 출산해주신 엄마 교회에 컨퍼런스로 방문했기에 감회가 남다르네요. 예수님을 닮은 희생과 섬김을 받으며 풍성한 에너지로 재충전되어 밴쿠버로 돌아왔습니다. 섬김이 몸에 익숙한 포도원교회에서의 좋은 시간들에 대해 고마운 마음 잘 간직하고 열심히 사역하겠습니다. 포도원 교회 목자님 & 목녀님 & 정영민 목사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더욱 파이팅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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