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안에서 미리 준비합시다. (2019.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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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March 31, 2019

말씀 안에서 미리 준비합시다.

지난 봄 청년 연합 수련회 때 간략하게 소개했듯 사막에서 사람이 죽는 주된 이유는,
전갈이나 맹독이 있는 동물에게 물려 죽기 보다는 탈수로 죽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물은 목마를 때 반드시 마셔야 하지만 갈증을 느껴 마시면 신체적으로는 늦은 거죠.
갈증에 물을 마셨어도 바로 흡수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에요.
구급요원들이 탈수로 죽은 사람들을 찾으면 의외의 사실을 발견하는데,
사망한 사람들의 물병(수통)에는 여전히 물이 남아 있다는 거예요.
기온이 높고 습도가 낮아 흘린 땀이 바로 식어서 더위를 느끼지 못하다가,
현기증을 느끼며 물을 마셔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는 손이 반응하기 전에 쓰러지는 거예요.
목마름을 느끼지 못하다가 탈수 증상에 손을 쓰려하지만 몸이 마비되어 움직일 수 없는 거죠.
예방하는 방법은 시간을 정해놓고 의지적으로 몸의 느낌과 감정과 상관없이,
정기적으로 물을 꾸준히 마셔두는 철저한 자기 관리라고 해요.

우리가 사는 세상은 생명의 가치관에서 너무나 멀리 떨어져있는 사막과 같아요.
돈을 쫓아 살다가 인생의 목적과 목표를 잃고 영혼과 양심까지 망가지게 만들죠.
광야 같은 세상에서 탈수 증상으로 영혼이 메말라 죽지 않으려면 관리를 잘 해야 되요.
어려움이 닥쳤을 때야 그걸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것은 어쩌면 조금 늦은 상황이죠.
지혜로운 사람은 일이 닥쳐서야 준비하지 않고 미리 연습하고 대비하는 사람이죠.

세미나를 다니다 보면 ‘나도 저 사람보다 강의 잘 할 수 있는데.’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죠.
그런데 그분은 강사로 이 자리에 있고 나는 학생으로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그 분은 강의 준비를 몸에 습관으로 익혔고 나는 아직 강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죠.
닥치면 강의를 할 수 있다며 그때서야 준비하겠다는 사람에게 기회는 오지 않아요.

편작이란 ‘명의’는 두 형이 자신 보다 명의이지만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한다고 한탄해요.
큰 형은 얼굴만 봐도 어떤 병에 걸릴지 미리 알아 식이요법과 습관을 소개해
그 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해주는 명의인데 사람들이 그 사실을 잘 모른데요.
둘째 형은 병이 그리 심각하지 않을 때 약과 침술로 병을 다스리는데 역시 인기가 없죠.
병이 이미 심각해 칼로 도려내고 피를 뽑고 약초를 바르고 쓴 약을 먹이며 호들갑을 떠는
자신을 기적의 명의라고 칭찬하는 이유는 병에 걸린 사람들의 수준 때문이래요.
국가대표 축구선수로 발탁되기만 하면 패스, 슈팅, 전략 훈련을 하겠노라면 늦은 거죠.
국가대표의 실력이 있어야 대표로 발탁이 되고 게임을 지배할 수 있어요.
인생을 말씀 안에서 승리하며 살기 위해서는 어려움이 닥쳐서야 말씀을 깨닫고 따르기보다
건강할 때 미리 영적 습관으로 익혀 두어야 영적 전쟁에서 패배하지 않고 승리할 수 있어요.
아플 때가 아니라 건강할 때 말씀 안에서 미리 준비하는 지혜가 있기를 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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